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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3_원주투데이_피플&피이플_지은희_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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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사운동본부 댓글 0건 조회 1,885회 작성일 21-08-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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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3_원주투데이_피플&피이플_지은희_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장

지은희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지난 30여 년 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가로 일해 왔다. 여성, 환경, 복지까지 지역의 관심이 필요한 곳마다 목소리를 내며 활동해온 그녀는 결코 가볍게 시작하지 않지만 한 번 시작한 일은 끝을 보는 성격에 늘어난 관심 분야만큼 바쁜 몸이 됐다.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묵묵히 하다 보니 세월이 가듯 경력이 쌓였다.

지 회장이 처음 지역사회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1993년 원주YWCA에서 활동하면서부터다. 종교와 관련된 봉사활동을 모색하던 중 지인들의 권유로 가입하게 된 YWCA에서 여성의 권익 증진을 위한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됐다.

회장을 맡게 된 그녀는 2002년 고령자인재은행 사업을 추진한다. 당시 고령자로 불리던 55세 이상 경력단절여성들을 대상으로 가사도우미, 산모도우미, 도배 등의 취업 교육을 실시했다. 지 회장이 추진했던 경단여 직업훈련교육은 지금까지도 원주YWCA의 대표 사업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사)전문직여성한국연맹원주클럽에서는 전문직업인 여성과의 만남을 통해 진로지도가 이뤄지는 여고생리더십캠프를 기획했다. 여고생들에게 성공한 선배와 만남을 갖고 향후 진로 결정에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여고생리더십캠프 역시 20여 년 째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지속되고 있다. 그밖에도 원주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을 맡아 여성들이 지역사회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고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힘써 왔다.

지 회장은 "여성이 지역에서 차별 없이 제 목소리를 내게 된다면 시민단체나 정책 사업에 더 이상 '여성'이라는 단어는 붙지 않게 될 것"이라며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사라질 때까지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사회 분위기를 개선하는데 힘쓰고 싶다"고 전했다.

지 회장은 20년 간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처음 5명의 공동대표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지 회장만이 초창기 멤버로 20년 째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원주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원주기후환경네트워크, 지속가능청소년포럼, 원주 한 도시 한 책읽기 운동, 자원순환재활용 등 환경과 교육에 관한 지속가능한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한다.

지난 2018년에는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 제9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지역 사회복지발전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10여 년 간 부회장직을 수행하며 느꼈던 복지서비스의 공백을 하나하나 채워가고 있다. 저소득층에게 분유를 지원하는 아가사랑분유뱅크 사업은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민간 차원의 노력으로 주목받았다.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인 원주도시농부하우스 역시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복지사업으로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후원으로 새싹보리를 재배하여 납품하는 사업으로 올해 말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 회장은 지역사회복지 발전을 위한 헌신을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제21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및 제31회 전국사회복지대회'에서 사회복지증진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녀가 여러 단체에서 오랫동안 몸담고 활동해온 이유는 이러한 사회운동이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여성과 환경, 복지에 대해 관심 갖는 이들이 모여 해결책을 고민하고 발전 방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공동체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간다고 믿고 있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책임감 또한 그녀를 오랫동안 지역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여러 단체장을 맡으며 때론 재정적 어려움에 부딪혀 목표한 일을 이루기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여성 시민운동가로서 걸어온 발자취가 후배들에게 길잡이가 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왔다.

올해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을 연임하게 된 지 회장은 천사운동 활성화가 목표다. 지 회장은 "천사운동을 통해 기부문화가 확산되어 36만 원주시민 중 10%가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모든 사회활동은 시민들의 관심이 중요한 만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수희 기자  nmp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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