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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도 '천사운동' 참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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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사운동본부 댓글 0건 조회 676회 작성일 23-01-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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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도 '천사운동' 참여 눈길

"금액 부담없고 원주시민 위해 쓰이는 점이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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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에 외국인들의 손길이 보태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들은 천사운동에 동참할 수 있었던 이유로 후원금액에 대한 부담 없는 낮은 진입장벽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천사운동에 참여하는 외국인은 모두 8명이다. 전체 후원자 수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지만 고국을 떠나 타지에서 꾸준한 후원활동을 이어오기는 쉽지 않다. 이들은 2009년부터 장기간 기부하고 있는 후원자와 지난해 천사단지 도전을 통해 새롭게 시작한 신규 가입자까지 다양하다. 

천사 기업을 통해 단체 신청 후, 10년 넘게 기부활동을 이어오는 이들도 있으며, 의미 있는 활동을 모색하다 천사운동을 알게 돼 가입한 개인 후원자 등 각각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기부활동에 동참한다.

이재학 시민서로돕기천사운동본부 대리는 "천사운동에 참여하는 외국인 후원자들은 원주 시민들 못지않게 기부활동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며 "금액에 대한 부담이 없고, 후원금이 모두 원주 시민을 위해 쓰이는 점이 이들이 천사운동에 참여하는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한국에 입국한 영어 원어민 교사 폰색(38) 씨는 이듬해 천사운동에 가입 후 매월 1구좌를 후원하고 있다. 그에게 원주라는 도시는 아직 낯선 곳이었지만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어 찾다가 여인옥 명륜2동천사지킴이 대표의 권유로 천사운동을 알게 됐다.

그가 선뜻 천사운동을 시작한 이유는 라오스 출생인 그 역시 난민 신분으로 미국생활을 하면서 주변에서 따뜻한 도움이 받았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그가 받았던 도움을 다시 베풀고자 미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후원 금액에 대한 부담이 낮은 것도 그가 쉽게 천사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1년 넘게 후원활동을 이어온 그는 천사운동 후원자들을 위한 후원혜택 서비스로 의료비 감면을 받기도 했다. 얼마 전 갑작스런 탈장 수술을 하면서 후원 연계병원을 통해 수술비 할인을 받았다.

폰색 씨는 "원주에 살면서 작은 힘이지만 어려운 사람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는 천사운동에 동참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게다가 생각지 못하게 수술비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후원 활동을 이어갈 의사를 밝혔다.

20년 넘게 원주에서 정착해 살아가고 있는 요시나가 미와(53) 씨는 결혼을 하면서 원주와 인연을 맺었다. 소초면에 거주하는 그녀는 의용소방대, 고향주부모임 등 지역의 다양한 사회단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러다 우연히 천사운동을 알게 되고 직접 본부에 문의해 지난해부터 매월 10구좌씩 후원하고 있다.  

요시나와 씨는 "예전부터 천사운동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는데 지난해 본격적으로 동참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직접 본부에 연락해 후원활동을 시작했다"며 "천사운동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후원금으로  나와 함께 원주에 살고 있는 어려운 이웃을 직접 도울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부담 없는 후원활동이기 때문에 외국인들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을 거라며 지역에 있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많은 홍보 활동을 펼쳤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원주투데이 박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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