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서로돕기천사운동백일장및사생대회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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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 백일장 및 사생대회 작품집

천사 가

살고 있는

원주

원주사회복지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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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발간사 축 사

지은희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본부장

4

백일장

원주시장상 천사 국밥집

11

붕어빵 천사

12

원창묵 원주시장

5

유석연 원주시의회 의장

6

이광재 국회의원

7

키크는 반찬

13

송기헌 국회의원

8

천사들을 만났다

14

김병철 강원도원주교육지원청교육장

9

이광재 국회의원상

송기헌 국회의원상 1004가 천사가 되죠

16

따뜻한 봄날 따뜻한 마음

17

강원도원주교육지원청교육장상 고마운 아줌마

19

반곡동 천사 할머니

20

원주시의회의장상 천사가 살고 있는 원주

21

천사는 멀리 있지 않다

22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상 천사의 목소리

24

예술적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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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대회

원주시장상

원주시의회의장상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상 (미취학 아동 부문)

송영조

29

정승후

41

이서은

30

김세연

42

김준형

49

이예리

31

권도연

43

이은서

50

조혜원

32

남여훈

44

손별하

51

김희수

52

신수빈

53

이광재 국회의원상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상

김덕희

33

최하윤

34

45

강지우

박시우

54

박채희

46

권수아

55

김서연

47

이소율

56

송원준

48

정다현

57

김윤서

58

송기헌 국회의원상 전강휴

35

이은지

36

강원도원주교육지원청교육장상 이서준

37

정의랑

38

조민서

39

이하람

40


발간사 ‘2020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 백일장 및 사생대회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수상자 여러분께 축 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 여파로 ‘원주시사회복지대축제’가 취소되면서 2004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원주어린 이복지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대신해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방식 변화에도 불구하고 원주시 관내 유 아, 초·중·고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로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코로나19로 모두가 지치고 힘든 시기에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돕는 일은 옳기만 한 일이 아니라 현명한 일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원주의 자랑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은 1계좌 월 1,004원 이상 소액기부 를 다수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 풀뿌리 나눔 운동입니다. 어린아이에서부터 100세 가까운 어르신까지 동참하고 있는 천사운동에 35만 원주시민 모두가 동참한다면 코로나19보다 더한 위 기가 오더라도 원주시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공모전에서 ‘천사가 살고 있는 원주’ 모습을 담은 입상작 작품집 발간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작품집을 통해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작품이 시민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로 전해지길 바라는 바입니다.

대회에 보내주신 사랑을 잊지 않고 더욱 발전하는 백일장 및 사생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작품을 출품해주신 참가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아쉽게 선에 들지 못한 분들께는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으로 작품집 출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원주시민들과 원창묵 원주시장님, 공정하고 투명한 작품심사를 위 해 애써주신 권대영, 이용환, 홍연희 심사위원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4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본부장 지은희


축사

원창묵 원주시장

매년 사회복지종사자와 자원봉사자 및 후원자

한 이웃들을 위해 천사운동은 2002년 8월 시작

들이 함께 모여 서로 격려하고 사회복지의 날을 기

하여 20년 가까이 이어져온 원주를 대표하는 시민

념하기 위해 열렸던 ‘원주시사회복지대축제’가 안

참여 기부 운동으로 한 계좌 1,004원의 작은 손길

타깝게도 코로나19로 취소하게 되어 시민들께 송

을 모아 129억 원을 모금하여 113억 원을 기부하

구하고 아쉬운 마음이었으나 ‘어린이 백일장 및 사

였습니다. 현재에도 500여 세대에 매월 13만 원의

생대회’가 ‘천사가 살고 있는 원주’를 주제로 공모

생계비를 지원하여 힘든 생활 속에 작은 보탬을

개최되어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통해 이웃의 정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대회를 준비해 주신 지은희 원주시사회복지협

올해 초부터 이어져 온 코로나19로 인하여 시민

의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과 공모전에 정성을 담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

아 출품해 주신 여러 분들께 감사드리며, 훌륭한

보다 서로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번 공모

글과 그림 솜씨로 입상하신 분께도 축하의 말씀을

전에 출품한 작품들에 담겨있는 나눔과 이웃사랑

전합니다.

의 마음이 지치고, 외롭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우리 사회는 복지예산이 증가하고 복지제도가 확대되어도 사회 양극화는 점점 심화되어 소외되

있는 이웃들에게까지 전달되어 힘과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고 외로운 이웃들이 있으며 이들을 위해 법과 제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 백일장 및 사생대회 작

도 마련을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품집’ 발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이웃과 함께

있으나 고령화, 고용불안 등 사회적 문제는 여전히

하는 천사들의 선행으로 행복이 가득한 원주시가

산적해 있습니다.

되길 기원합니다.

이러한 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도움이 필요

5


자라나는 꿈나무들의 따뜻한 마음이 가득 담긴

로 열린 ‘2020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 백일장 및

‘2020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 백일장 및 사생대

사생대회’는 매우 뜻깊은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아

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무쪼록 이번 대회가 자유로운 표현력과 창의력을

먼저, 열정어린 작품으로 이번 대회에 참여해

바탕으로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이자 주변

주신 어린이와 청소년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수상

의 힘든 이웃을 한 번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의 영예를 안은 입상자 여러분께는 축하의 말씀을

기대합니다.

전합니다.

유석연 원주시의회 의장

평소 나눔과 실천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해

및 사생대회’에 참여하신 모든 분의 가정에 건강과

주시며, 최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회를 마련해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여러분의 참여와 실천

주신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본부 지은희 본부장

을 시작으로 우리 원주시가 ‘천사들의 도시’로 거

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도 존경과 감사의 말

듭날 수 있길 기원합니다.

씀을 전합니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서로 돕는 지역공동체의 역 할과 필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어린이와 청 소년은 지역공동체 중심의 복지사회를 이끌어 나 갈 주역이자 희망입니다. 보다 나은 미래는 이들이 얼마나 건강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느 냐에 달려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천사가 살고 있는 원주’를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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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2020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 백일장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원 이광재입니다. ‘2020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 백일장 및 사생대회 공모 전’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지은희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행사에 참여한 학생 여러분께 감사 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백일장을 통하여 학생들이 나눔의 의미와 지역공동체를 생각하며 작품표현을 함에 뜻깊게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꿈과 희망이 추억으로 남겨

이광재 국회의원

지길 기대합니다. 저 역시 취약계층을 포용할 수 있는 복지 제도, 학생들을 위한 교육제도개선을 위해 항상 힘쓰도 록 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세상을 만 들 수 있도록 사회복지협의회 여러분들과 함께 노 력하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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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회의원 송기헌입니다.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 지은희 회장님을 비롯한 모

한 해가 저물며, 새로운 해의 기약이 앞으로 다

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

가왔습니다. 이번 해는 유난히 어려웠던 해였습니 다. 기후변화의 폭우와 폭염, 그리고 코로나19의 팬

다시 한번 작품집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데믹(범유행)까지 시민 여러분의 생활 속 불편함과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불안은 매우 컸습니다. 이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마음을 품어주시는 시 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유난히 추운 겨울, 지역공동

송기헌 국회의원

체의 따듯한 숨결이 느껴지는 ‘시민서로돕기 천사 운동 백일장 및 사생대회 작품집’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 작품집 발간은 다른 때 보다 더욱 의미가 깊은 것 같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진행되 지만, 오늘의 뜻깊은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 백일 장 및 사생대회 작품집’ 발간을 통해 지역의 생동 감과 어린이들의 해맑은 표현들이 시민들의 얼었던 마음을 녹여주리라 생각됩니다. 작품집이 발간되기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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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니다.

감사합니다.


김병철 강원도원주교육지원청교육장

안녕하십니까? ‘2020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 백

이러한 노력이 원주가 한층 더 나눔과 배려가 있

일장 및 사생대회 작품집’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

는 따뜻한 도시로 성장하는 데 발판이 되리라 생각

립니다.

합니다. 그 따뜻한 환경 속에서 원주의 희망인 우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너나없이 힘든 날들

리 아이들이 저마다의 다양한 꿈들을 맘껏 펼쳐 나

을 보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주변을 돌아보고 나

가며 미래 ‘행복한 원주시민’으로 자라나길 희망합

눔을 실천하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이 대회의 결실

니다.

인 작품집에 고스란히 담겨 그 어느 해보다도 더욱

다시 한번 작품집 발간을 축하드리며, 코로나19

뜻깊은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자리에 모

상황 속에서도 대회를 준비하시느라 애쓰신 원주

여 대회를 하지 못한 아쉬움이 큰 만큼 각자의 자

시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

리에서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나누는 마음은 더

립니다.

욱 컸을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는 매년 변함없이 원주시 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한 원주’ 실현을 위해 어 려운 곳에 후원금을 전하는 등, 지역사회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애써왔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어 릴 때부터 기부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개최하여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교육의 기회 또한 만들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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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장


천사 국밥집 솔샘초등학교 2학년 황여주

국밥집에서 있었던 일이다. 엄마랑 나는 이걸 먹을까? 저걸 먹을까? 음식을 고르고 있었다. 그때 식당 문을 열고 한 할아버지가 들어오셨다. 보따리를 안고 있고 가난한 노숙인 같았다.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제 가 사흘을 굶어 너무 배가 고파서 그런데 아무거나 하나만 주시면 안 될까요?”

원주시장상

밥을 공짜로 주신 식당 아주머니가 내 눈엔 천사로 보였다. ‘그래 저 아주머니 는 가난한 할아버지에게는 천사일지도 몰라!…’ 나도 어느 누군가의 천사가 될 수 있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로 나도 누군 가를 돕는 천사가 되어야겠다고 천사 국밥집을 나오며 생각했다.

나는 순간 그 할아버지가 너무 불쌍했다. 거지 할아버지라고 쫓아내면 어떡하 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식당 아주머니는 “아이고 사흘이나 굶으셨어 요? 일단 여기 앉아 계세요”라고 하셨다. 우리의 국밥이 나오고 할아버지의 국 밥도 나왔다. 나는 자꾸 할아버지를 쳐다보게 됐다. 할아버지는 밥 한 공기를 처음부터 말아서 허겁지겁 드셨다. ‘아이고 좀 천천히 드시지…’ 그리고 할아버지는 다 드시고 나가시면서 식당 아주머니께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를 네 번이나 하고 나가셨다. 할아버지 가 나가고 엄마가 물었다. “저런 분들이 많이 오세요?”, “밥을 사흘이나 못 먹었 다는데 저 문을 열기까지 얼마나 망설이셨겠어요. 다른 것도 아니고 제가 식당 을 하는데 밥은 드려야죠” 엄마에게 사흘이 뭐냐고 물어봤더니 삼 일이라고 했 다. ‘하루만 굶어도 아니 간식만 안 먹어도 배가 고픈데 사흘을 굶으신 할아버 지는 얼마나 배가 고팠을까?…’ 돈이 없는 가난한 할아버지를 내쫓지 않고 국 11


붕어빵 천사 버들초등학교 4학년 한제윤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가 되면 생각나는 것이 있다. 달콤한 팥을 품고 있는 노 릇노릇하고 고소한 붕어빵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먹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원주시장상

내밀 수 있는 용기만 있다면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관계없이 우리는 누구나 천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네 어디를 가봐도 붕어빵 파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내가 유일하게 알고

천사는 멀리 있지 않고 우리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른다. 천사의 마음씨앗은

있는 원주에 사는 천사님은 이 붕어빵을 파시는 분이라고 들었는데 이젠 만나

우리 가슴 속 누구에게나 심어져 있을 테니 말이다. 그 씨앗의 싹이 추운겨울

기가 더 어려워졌으니 큰일이다.

에도 여기저기 돋아나서, 올겨울에는 원주의 곳곳에서 천사님이 다녀갔다는 뉴

몇 년째 원주소방서에 얼굴 없는 천사가 다녀갔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그

스를 자주 듣게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천사가 두고 간 상자 안에는 꼬깃꼬깃한 지폐가 가득 들어 있었다고 한다. 이

사는 것이 더 힘들어졌다고 어른들이 푸념하시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되는 요

름이나 얼굴, 아무것도 모르는 이 얼굴 없는 천사는 길거리에서 붕어빵을 파는

즘이다.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 주위의 작지만 따뜻한 이야기에 더 큰 감

분이라고 알려졌다.

동을 받게 된다던데, 우리 원주에도 천사가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

추운 날, 길거리에서 장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더군다나 힘들 게 번 돈을 내가 아닌 남을 위해 써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기란 아무나 못 하는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래서 ‘원주의 얼굴 없는 천사’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는지 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사 먹은 붕어빵이 원주의 천사일지도 모르는 천 사님을 통해 좋은 일을 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정말 좋을 텐데…. ‘얼굴 없는 천사’ 뉴스를 접하면서 내가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 또는 도움 이 필요하거나, 도움을 주고 싶은 이에게 나의 작은 도움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12

는 소소한 따뜻한 이야기가 많이 들려오길 바라본다.


키크는 반찬 솔샘초등학교 4학년 장연우

이광재 국회의원상

키가 작은 친구가 고민이 많아요

그래서 친구에게 우유를 사주기로 했어요

키가 안 클까 봐 걱정을 해요

집에 있는 냉장고 속 우유를 가방에 넣어가서

키가 작은 친구들을 놀리기 때문이죠

친구를 줄 거예요 친구 키가 커져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가 교실에 쩡쩡

콩은 작은데 먹으면

울렸으면 좋겠어요

키가 클까요? 아니면 계란도 작은데 먹으면 키가 클까요?

소가 제일 크니까 우유만 먹으면 키가 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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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을 만났다 우산초등학교 5학년 박종민

이광재 국회의원상

안녕하세요. 저는 우산초등학교 5학년 박종민입니다. 세계적인 코로나19로

막 구절에 “나는 성심으로 보건 의료인과 협조하겠으며 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

우리 모두가 고통받고 있습니다. 저는 코로나19가 저의 일이라고 생각을 하지

들의 안녕을 위하여 헌신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있어요. 일부 의료진만 선별

못했습니다. 그러다 8월 말부터 원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게 되자 집

진료소에서 근무하기는 힘든 상황이었고 의료인으로서 거절해야 한다는 생각

밖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으며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이런 생활이 얼마나 힘

은 못 했고 제 의무라고 생각했어요.

든지. 그리고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감염을 막기 위해 전쟁터의 군인처럼 코로나19와 싸우시는 분들께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그

이 일을 하다가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극 복하셨나요?

래서 제가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다가 코로나19와 관련된 일을 하는 모든 분

처음 겪는 일이라 아무렇지도 않은 척을 더 했던 거 같아요. 점차 코로나19

께 고마움을 글로 써 친구들에게 알리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이 방법을 실천

에 대한 두려움은 자연스러운 심리적 반응이라고 생각했어요. 두려움을 극복하

하기 위해 인터뷰 질문지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 내용 중 우리가 꼭 알

기 위해 전화로 가족들에게 안부 묻기나 홈트레이닝, 홈베이킹 등 소소한 활동

아야 할 내용만 요약하여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궁금한 점들에 대해, 우리에게

으로 많이 떨쳐 낸 거 같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방역수칙만 지킨다면 코로나

당부하고 싶은 말 또는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적어주시면 제가 친구들과 어른

19를 예방할 수 있다는 마음이였던 거 같아요.

들께 전하고 싶습니다. 이 일을 하라고 했을 때 거절하고 싶지 않았나요?

지금 하시는 일 중 가장 하기 싫은 것은 무엇인가요? 일이 싫다기보다는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추석이 있었잖아요. 추석 동안에

코로나19가 대유행되면서 병원에 선별진료소가 생겼어요. 지금은 심사과에

도 직원들이 돌아가며 비상 근무를 해야 했어요. 추석에 고향에 가지 못하고,

서 근무하지만 졸업 후에 내과, 응급의학과를 거쳐 가면서 제가 간호사라는 사

쉬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어요. 평범했던 일상이 무너지고 코

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간호사로 임명될 때 나이팅게일 선서를 하는데요. 마지

로나19 비상 상황이기에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지만 이런 상황이 싫었어요.

14


일하시다 가장 뿌듯했던 것은 어떤 것인가요?

둘째, 마스크 쓰기

다들 불안한 마음으로 병원에 오시는데요. 의료진들의 지시에 잘 따라주시

셋째,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고 말 한마디라고 따뜻하게 해주시는 게 좋았어요.

넷째, 발열, 호흡기 증상자와의 접촉 피하기

저희가 알았으면 하는 좋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다섯째, 불필요한 외출 자제하기

코로나19에 걸려서 완치가 된 사람들을 편견으로 바라보지 않는 열린 마음

저희에게 당부의 말씀을 해주세요.

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누구나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거든요.

코로나19의 치료제가 개발되어 쓰일 때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어요. 늘

지금 일을 하시는 분 중 제일 천사라고 생각하시는 분을 알려주세요.

개인위생에 철저히 하다가도 느슨해진 마음이 나 자신 뿐 아니라 가족, 이웃에

특정인을 지칭하긴 힘들 거 같아요. 모두의 노력, 의료진, 자원봉사자분들, 후

게 피해가 갈 수 있어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인 거 같아요. 답답한 마음

원자분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시민분들 모두가 천사가 아닐까 생각해요. 일하시다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에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마음보다는 협력하면 극복될 거예요. 지금 조금 불편하더라도 방심하지 말고 이 사태를 이겨내도록 다 같이 노력해요.

제가 하는 일이 환자분들과 직접 대면하다 보니 아무리 개인 방역을 철저히

바쁘신데도 저에게 이런 응답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저의 친구들에게

해도 혹시나 하는 두려움이 생기게 돼요. 나로 인해 우리 가족이 코로나19에

원주를 열정과 희생으로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 계시는 천사분들이 많다는 것

걸리진 않을까라는 점이 힘들더라고요.

을 알리겠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꼭 지켜야 할 것을 말씀해주세요.

저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감사함, 고마움, 그리고 그것에 대해 제가 보답할

모두들 잘 알고 계실 거로 생각해요.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천사분들을 진정한 감사함으로 볼 수 있

첫째,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 씻기

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15


1004가 천사가 되죠 만대초등학교 2학년 심재웅

송기헌 국회의원상

한 부모, 다문화, 장애인, 저소득층 등등 이웃의 아픔에 도움 주고자 시민서

리기로 했습니다. 시민 전체가 천사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희망입니

로돕기 천사운동이 2002년에 처음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10명

다. 방법은 천사기부운동에 대해 모르는 친구들이 너무 많습니다. 학교에서 발

중 4명이 1004운동에 참여했는데, 현재는 원주시 전체 인구의 2%가 동참하고

표가 있을 때 천사운동에 대한 발표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친구가 1,004

있습니다.

원, 1계좌씩 가입하도록 적극적으로 설명할 것입니다. 우리가족, 우리친척, 우리

나는 봉사에 관심이 많아서 그 사실을 알고 계시던 선생님의 도움으로 작

친구, 우리원주 모두가 천사가 되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저는 작지

년 2019년 5월에 처음으로 내 이름 ‘심재웅’의 통장을 만들어 무실동사무소에

만, 원주시민은 크고 강합니다. 앞으로 한 부모, 다문화, 장애인 친구나 가정에

1004운동을 가입하였습니다. 거기서, 사회복지공무원분이 1004운동이 어떻게

희망과 용기의 약을 주세요. 작은 나눔의 실천이 행복하고 태산 같은 큰 나눔

운영하고 나의 작은 1계좌, 즉 1,004원이 소중하게 가입되어 이웃에 작은 보탬

이 되는 1004기부자들이 천사입니다.

이 되는 일이라는 것을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마음이 정말 뿌듯했습 니다. 그리고 또 통장에서 돈이 매달 1계좌, 1,004원씩 나가는 것도 뿌듯한 일 이었습니다. 처음엔 조금 욕심이 나서 기부하기 싫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 록 내가 한 행동에 자랑스러워졌습니다. 앞으로도 용돈을 더더욱 많이 저금하 고 모아서 지금은 1계좌였던 돈을 2계좌, 4계좌씩 늘려 이웃과 불쌍한 사람들 을 더 많이 도와줄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2%만 천사활동을 하고 있 다고 합니다. 2%만 가지고는 어려운 이웃을 살리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이번 기 회에 원주시민들과 친구들이 동참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천사활동을 알 16


따뜻한 봄날 따뜻한 마음 평원초등학교 5학년 이시영

송기헌 국회의원상

벚꽃 잎이 따뜻한 봄바람에 날리는 화창한 토요일 오후, 나는 엄마와 함께

그런데 할아버지를 자세히 보니 한쪽 다리는 부자연스러웠고 다리를 끌고

외할머니의 심부름으로 치악체육관 근처에 있는 약수터로 향했다. 외할머니는

다니는 것처럼 보였으며 한쪽 팔은 팔꿈치 아래도 없었다. 할아버지께서는 가

물통을 얼마나 많이 준비해서 주었는지 엄마와 나는 물을 담고 차까지 가지고

득 물이 담긴 물통을 혼자서 자전거 위에 올리려고 하는데 힘들어하는 모습이

가는 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들고 헉헉 힘들었다. 너무 힘들었는지 엄마와 나

보였고 내 옆에서 눈을 감고 봄을 느끼고 계시던 우리 엄마가 눈을 뜨더니 내

는 체육관 근처가 예쁘게 봄의 색깔 옷을 입은 것에 대해 무관심하였다.

가 보고 있는 곳을 쳐다보셨다. 엄마는 자리에서 일어나 나에게 아무 말도 없이

“시영아 엄마랑 저기 나무 밑에 있는 벤치에 앉아 있다가 가자” 엄마의 말에

할아버지께서 계시는 곳을 가시더니 할아버지를 도와 무거운 물통을 자전거에

나는 엄마의 손을 꼭 잡고 벤치까지 걸어가면서 “할머니는 집에 정수기를 두면

올리고 끈으로 묶는 것을 하였다. 할아버지와 엄마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

좋은데 왜 그걸 싫어하지”라면서 엄마에게 투덜투덜거렸다. 엄마는 “외할머니

습이 보였으며 할아버지께서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습이 사라질 때 나는 엄마

께서는 정수기를 집에 두면 매달 나가는 돈이 아까우신가 봐. 엄마가 내준다고

옆으로 가서 할아버지랑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물어보았다.

했는데 싫다고 하더라 외할머니는 절약이라는 게 몸에 익숙하신 분이라 그걸 바꾸기는 어려워”라고 말씀을 해 주셨다.

그런데 엄마는 나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나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였다. 몸도 불편하시지만 말을 못 한다고 엉엉 소리만 낸다고 말씀을 해 주셨다. 그래서 할

엄마와 나는 봄의 풍경과 냄새를 맡으면서 있는데 약수터에 낡은 자전거를

아버지께서 엄마에게 고개를 숙이는 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는 것이라는 걸 알

끌고 자전거 의자 위에 아주 큰 물통을 싣고 자전거처럼 낡은 옷을 입은 할아

았다. 나는 엄마에게 “엄마 우리나라도 복지가 잘 되어 있다고 들었는데 저 할

버지가 약수터로 가는 모습을 보았다. 나는 할아버지께서 큰 물통을 자전거에

아버지 집에 정수기를 설치해주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물어보자 엄마는

서 내려 물을 담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마음속으로 ‘저 무거운 물통을

“아마 장애인 등급에 따라 복지서비스가 다를 거야. 나라에서 지원해 주는 경

집으로 어떻게 가지고 가실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제적인 부분이 있을 거고”라고 말씀을 해 주셨다. 나는 속으로 ‘나라에서 정수 17


기를 직접 가정에 설치해 주고 나라에서 정수기 렌털료를 내면 안 될까? 우리 외할머니처럼 돈이 아까워서 집에 정수기를 두는 것은 나이 드신 분에게는 쉬 운 게 아니라면 몸이 불편하신 분들께 좀 더 섬세한 서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오늘 나는 우리 엄마가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를 돕 는 모습에 엄마가 멋지게 보였다. 돈으로만 어려운 분들을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엄마처럼 마음과 몸 을 움직여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을 따뜻한 봄날처럼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런 어른으로 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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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아줌마 삼육초등학교 3학년 박시윤

강원도원주교육지원청 교육장상

오늘은 엄마 심부름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엄마가 심부름하면 용돈을 받을

“네…. 저 건너가야 해요”라고 전 대답했어요. 그러자 그 아주머니께서 제가

수 있다 했어요. 전 요즘에 용돈을 모아서 통장에 넣고 있어요. 용돈을 왜 모

건너도록 도와주셨어요. 덕분에 마트까지 무사히 갈 수 있었어요. 그런데 마트

으냐고요? 사실 대학교에 갈 때 제 돈으로 가고 싶어서 모아요. 마트 갔다 오는

에서 두부를 사고 다시 돌아가야 하는데 또 그 횡단보도가 절 기다리고 있었지

일은 1,000원, 양말개기는 500원, 아빠 구두 닦기는 300원, 마늘 빻기는 200

요. 엄청난 차들과 함께 말이지요. 언제 건너갈까 타이밍을 맞추고 있는 시간은

원이에요. 전 그중에 마트 심부름을 가장 하고 싶어요. 하지만 엄마는 횡단보도

마치 수업 시간에 쉬는 시간을 기다리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때 또 그 아주머

가 위험해서 마트 심부름을 자주 시키지 않아요. 오늘은 엄마가 된장찌개에 넣

니께서 나타나셨어요. 그 순간 저는 자전거를 타다 다쳤을 때 가방에서 그 상

을 두부가 없다고 하는 걸 들었어요. 전 듣자마자 방에서 나와 자신만만하게

처와 딱 맞는 밴드를 찾은 기분이었어요. 그 아주머니가 저에게 물었어요. “너

큰 소리로 말했어요. “어머니 제가 심부름을 꼭 다녀오고 싶습니다!”

또 건너 갈거니?”, “네 저 또 건너갈 거예요” 아주머니는 제가 건널 수 있도록

“안돼 위험해” 제가 계속 조르자 엄마가 허락해주셨어요. 대신 사람들 건널

타이밍을 맞추어 주신 후 다시 돌아가셨어요. 그 덕분에 저는 안전하게 건널 수

때 꼭 같이 건너라고 하셨어요. 너무나 신나요.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가장 많

있었고, 심부름 값 1,000원을 제 저금통에 채울 수 있었어요. 비록 코로나19

은 용돈을 받을 수 있어서 심장도 신나게 뛰었어요. 마트 가는 길에는 신호등이

때문에 얼굴을 제대로 못 보았지만, 마음씨는 볼 수 있었어요. 아마 마음씨만

없는 긴 횡단보도가 있어요. 저는 그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을 무서워해요. 오늘

큼 마스크 벗은 아주머니의 모습도 우리 엄마처럼 예쁘실 거 같아요. 집에 돌아

따라 차도 많이 오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도 없어요. 저번처럼 신호등이 있

와서도 그 아주머니를 잊을 수 없었어요. 고맙다는 말도 못 드려서 죄송했고요.

는 저 멀리 횡단보도로 돌아서 가야 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저는 오늘 집 앞 횡단보도에서 날개 없는 천사를 만났어요. 저도 신호등이 없

어떤 아주머니께서 저에게 횡단보도를 건너 갈건지 물어보았어요. “너 여기 횡

는 횡단보도를 혼자서도 잘 건널 수 있게 될 때 저처럼 어린아이가 잘 건널 수

단보도 건널 거니?”

있도록 도와줄 거예요. 저도 날개 없는 천사가 될 거예요. 19


반곡동 천사 할머니 반곡초등학교 4학년 김지율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원주 반곡동에 있는 아파트입니다. 아빠의 회사가 원주

강원도원주교육지원청 교육장상

는 언제나 반갑게 인사해 주시고 얘기해 주셨어요.

로 이사를 오고 저와 동생, 엄마까지 원주에 살 게 되었지요. 이사를 오고 얼마

그래서일까요? 제가 사는 아파트 라인에 사시는 분들은 만나면 인사를 나

지나지 않은 어느 날 엘리베이터를 탔어요. 한참 꼭대기 층까지 올라갔다 내려

누고, 안부를 묻고 웃으세요. 전 이곳으로 이사 오기 전에도 아파트에 살았어

오고 있어서 살짝 짜증이 났어요.

요. 그곳에 살 적에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고 내리고 놀이터와 광장에서 놀

‘에이 꼭대기까지 올라가네’ 드디어 엘리베이터가 열렸지요. 안에는 보조 의

기도 했죠. 하지만 그곳에서는 서로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쳐도 인사를 나누거나

자를 잡고 계신 나이 많은 할머니가 타고 계셨어요. “아이고 금덩어리 어디 가

서로에게 안부를 묻거나 얘기하지 않았어요. 놀이터에서 놀 때도 얼굴을 알기

누~ 밖에 추워~” 가만히 있던 전 그제서야 인사를 했어요. “안녕하세요. 학원

는 하지만 아는 척하지 않았구요. 모르는 사이도 아는 사이도 아닌 중간 아는

가는데요”, “그럼 그럼~ 금덩어리 공부 열심히 해야지”

사이라고 해야 하나요?

또 하루는 엄마와 같이 슈퍼에 가려고 아파트 광장을 지나가고 있었는데 또

제가 살고 있는 원주 반곡동에는요. 꼭대기 층에 살고 계시는 천사 할머니가

그 할머니가 계셨어요. “아이고~ 어멈아~ 금덩어리하고 어디 가누”, “안녕하세

계세요. 할머니 때문에 여기 살고 있는 사람들이 다정히 오순도순 살고 있답니

요~ 저녁거리 사러 요 앞에 슈퍼 가려구요”, “그래~ 금덩어리들 맛있는 거 많이

다. 얼굴을 알고 있어도 모르는 척 하고 살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천사 할머니

많이 해 먹여야지”, “할머니~ 쌀쌀한데 들어가세요. 감기 걸리시면 어째요”, “아

때문에 인사하고 웃으며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제는 엘리베이터가 꼭대기 층

냐~ 난 더워 더워~ 여기 어멈이 우리 동에 살잖아. 어여 댕겨와”

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면 엄마가 말하세요. “할머니 내려오시면 인사하고 알았

할머니께서는 저희 동 꼭대기 층에 살고 계세요. 담배를 피우셔서 하루에도 몇 번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락내리락 하셨어요. 학교에 갈때도 학원에 갈 때도 집 앞에 놀러 나갈 때에도 할머니를 자주자주 만났지요. 그때마다 할머니 20

지?” 이젠 엄마가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어요. 엘리베이터가 열립니다. 천사 할 머니가 계시네요. “아이고~ 금덩어리 어디 가누~”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


천사가 살고 있는 원주 흥업초등학교 4학년 이지은

원주시의회 의장상

사람들의 얼굴에서 천사가 보인다

의료진들에겐 더 특별한 천사가 보인다

이곳저곳을 가도 사람들의 얼굴에선 천사가 보인다

원주는 항상 행복하다 천사가 많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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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는 멀리 있지 않다 상지여자중학교 1학년 민시연

원주시의회 의장상

나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원주에서 살아왔다. 약 14년 동안 원주에 거주해온

데려다준 다음 솔매반까지 같이 가 주었다. 그런 은지의 성숙한 모습을 보고 나

사람으로서 원주에 사는 천사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쓸 자신이 있어 이렇게 글

니 은지보다 먼저 그 언니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못한 내가 부끄러워지기

을 쓰게 되었다. 나는 꼭 큰 선행을 베풀어야만 천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작

도 하였다.

은 선행과 친절도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러

다른 친구도 있었다. 13살 때 같은 반이었고 지금도 친하게 지내고 있는 유

한 천사들은 나와 멀리 있지 않다. 그 예로, 나와 가장 가까이 있는 나의 남동

선이다. 유선이와 나는 항상 함께 버스를 타고 하교한다. 버스에는 사람이 많을

생이 있다. 나의 남동생은 나와 한 살 차이이다. 어릴 때부터 맛있는 것이 생기

때가 많다. 그리고 우리는 서서 간다. 몇 정거장을 지나고 나면 사람들이 내리

면 나와 나누어 먹으려고 하고 어른들을 만나면 인사하는 착한 아이였고 지금

고 자리가 조금씩 비기 시작한다. 꽤 오랫동안 덜컹거리는 버스에 서 있으면 다

도 그렇다. 어쩌다 싸우면 항상 먼저 사과하고 반성할 줄 아는 착한 동생이다.

리가 아픔에도 불구하고 유선이는 절대 노약자석에 앉지 않는다. 어르신들에게

우리 집에도 천사가 산다.

자리를 양보해 드리는 것은 기본이고 심지어 그 자리에 앉을 사람이 아무도 없

내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우리 반에도 천사가 있었다. 12살 때 같은 반이었 던 은지이다. 은지와 함께 지내며 나 또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은지는 어

어도 앉지 않는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미련해 보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 을 배려할 줄 아는 유선이의 모습이 부럽기도 하다.

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은지와 함께 밥을 먹고 교실로 올라오

이렇게 내 주변에 있는 친구들도 원주에 사는 천사라고 할 수 있다. 또, 나를

고 있었다. 우리는 올라오던 도중 계단에서 넘어져 울고 있는 어떤 언니를 보았

가르쳐 주셨던 단관초등학교 선생님도 천사라고 할 수 있는 분이었다. 어느 날

다. 그 언니는 솔매반(장애인 반) 언니였고, 계단에서 넘어진 것 같았다. 계단을

아침에는 엄마와 사소한 것으로 다투었고 여러 가지 속상한 일들이 겹쳐 우울

지나치는 아이들은 그 언니를 힐끗 보았고 그냥 지나쳤다. 그러나 은지는 조금

한 날이었다. 내 표정이 많이 우울해 보였는지 나의 담임선생님께서는 나를 따

의 망설임도 없이 그 솔매반 언니를 일으켜 주었고 보건실까지 직접 부축하여

로 부르셨고 무슨 일이 있냐며 물어봐 주셨다. 그때 나는 그런 사소한 일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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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울해했다는 것이 부끄러워 말하지 못하였지만 나를 걱정해 주신 선

내가 겪었던 일만 해도 이렇게 많다. 그중에는 내가 아주 어렸을 때 겪었던

생님께 참 고마웠다. 그때 사소한 친절이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을 줄 수 있

일도 있다. 그런데 아직 이렇게 생생히 기억이 난다. 왜냐하면, 작은 선행일지라

다는 것이 와 닿았던 것 같다. 그날은 선생님의 친절 덕분에 기분이 훨씬 나아

도 그것을 받는 사람은 몇 배 더 큰 감사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주위에 관심

졌기 때문이다.

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더 행복한 원주시를 더 나아가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만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이웃들 또한 나의 주변에 있는 천사들이라고 할 수 있다. 방학 때 고모와 고모부께서 우리 집에 방문하셨던 날이었다. 나와 남동생 은 어렸고 고모, 고모부 손을 잡고 집 앞 편의점에서 과자를 사 오던 길이었다.

들어 간다고 생각한다. 나도 나의 후손들에게 이렇게 행복한 원주를 그대로 물 려줄 수 있도록 원주시에 사는 날개 없는 천사들처럼 살아야겠다. 천사는 멀리 있지 않다.

집에 도착하니 엄마께서 엄마와 친분이 있는 어떤 이모께서 엄마에게 전화를 거셨다고 말씀하셨다. 이유를 물으니 그분이 고모와 고모부를 유괴범으로 오 해하셔서 놀란 마음에 급히 엄마께 전화를 드린 것이라고 하셨다. 진짜 유괴는 아니었지만 지나칠 수도 있는 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엄마께 전화를 걸어 알려 주신 그 이웃분께 감사함을 느꼈다. 비슷한 사례로, 엄마와 동생과 함께 어떤 병원에 갔을 때, 엄마 손을 놓쳐 길을 잃은 적이 있었다. 그런 일은 처음 겪어보 아서 놀란 마음에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그때 어떤 아주머니께서 나에게 말을 거시며 왜 혼자 있냐고 물으셨다. 나는 상황을 설명했고 그 아주머니께서는 나 의 목걸이에 적힌 엄마의 전화번호를 보고 엄마를 찾아주셨다. 23


천사의 목소리 반곡초등학교 6학년 김하율

아픈 것만큼 힘들고 서러운 것도 없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은 많이 아프다. 우리는 몸도 마음도 멍들고 있다. 바이러스라는 녀석 때문에! 이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상

을 할퀴고 지나갔다. 나와 내 가족이 감염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너무 무섭고 서러워졌다.

바이러스라는 녀석은 스스로를 똑같이 복제해내는 놈이다. 그것도 수없이 많이.

바이러스는 백신이 나오면 치료할 수 있다. 그렇지만 말로 입은 마음의 상처

우리는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이 바이러스의 위협에 맞서야 한다. 사실상 우리

는 치료가 어렵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따뜻한 응원의 말 한마디와 타인에

는 당장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 방역수칙이라는 방패가 최선이다.

대한 사랑이 아닐까? 응원의 말 한마디가 똘똘 뭉친다면, 지구에서 코로나19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원주는 최근에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방

를 몽땅 날려버릴 수 있을 것만 같다.

역수칙을 철저히 지키지 못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방역수칙을 잘

“당신의 쾌유를 빕니다.”

지켰지만, 바이러스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들도 있다. 익명의 우리 할머니는 혼

“몸도 마음도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

자 생활하시고 일도 하신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셨지만, 확진자가 다녀간

“Healthy 원주, Healthy 대한민국! 따뜻한 말 한마디로 서로에게 천사가 되

곳에 계셔서 자가격리로 2주 동안 일도 못 하고 집안에 꽁꽁 숨어 지내셨다. 다 행히 정부의 지원금으로 부족한 생활비는 마련했지만, 손님이 끊겨 앞으로는 더 열심히 일하셔야 한다고 하셨다. 그런데 그것보다 힘드신 건 사람들의 시선 이었다. 의심의 눈초리들, 할머니는 그 따가운 시선에 몸도 마음도 아프셨다. 우리 원주시는 동선이 정확히 확인되면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아서 불안한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친다는 소식을 들었다. 불안이 공포를 낳고 공포는 불신 을 낳았다. 불신의 말이 우리 할머니를 비롯해 가족, 친구, 선생님 등 많은 사람 24

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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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분리 반곡중학교 1학년 김가린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상

하찮고 보잘것없고 쓸데없는 데 예술적으로 공을 들이는 분이 계시다. 보

그 다음 제일 고난도는 컵라면용기다. 컵라면은 무조건 국물을 다 마시겠다

통은 아름답고 소중하고 고급스러워야 시간과 정성을 들이는데 우리 학원 선

고 선생님께 다짐해야 먹을 수 있게 허락하신다. 학원 안에 수도와 화장실이 없

생님은 반대다. 쉬는 시간이면 쓰레기통을 뒤적이고 아이들이 간식을 먹고 있

는 탓도 있지만 누군가가 라면찌꺼기를 화장실에 버려서 3층 전체에 피해를 준

으면 그 앞에서 계속 보고 계시느라 다른 일을 안 하신다. 이유는 쓰레기를 분

일이 있었다. 그 때문에 공공물건에 대한 예의가 없는 사람이 우리 학원에서

리 안 하고 먹고 그대로 버릴까 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 때문이다. 그러

나오면 안 된다는 선생님의 의지가 마치 관리실 소장님 같으시다. 컵라면을 먹

다 누군가 버블티를 마시고 그냥 두고 가면, 선생님은 남긴 것을 들고 다니신

은 후 컵라면 용기에 남아있는 찌꺼기와 기름기를 제거하는 방법은 바로 물티

다. 그러다 화장실을 갈 때가 되면 버블티 남긴 일회용 용기를 어김없이 들고 가

슈다. 우선 종이컵으로 물 반 컵 정도를 먹은 라면 용기에 붓고 물티슈를 (그

서 깨끗이 씻어다 분리수거 봉지에 넣는다. 마치 예술작품에 그림을 그리듯 정

것도 한번 쓴 물티슈다) 라면 용기에 넣은 후 젓가락으로 살살 돌려, 라면 용기

성을 다해 분리수거를 한다.

전체를 닦는다. 무슨 절에서 밥그릇 씻는 모습과 똑같다. 그리고 그다음 용기

예술적 분리수거를 설명하자면 우선 학원에서 나오는 모든 페트병 음료수 는 누구든 조금도 남기지 않고 다 마셔야 한다. 안 그러면 학원에서 못 마신

에 부어 똑같이 씻어 분리수거를 하신다. 예술이다. 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종 이컵 반으로 몇 개든 라면 용기를 깨끗이 씻어 분리수거를 마치신다.

다. 아이들이 먹은 후에 일회용품이 나오면 선생님의 예술적 분리가 빛이 난

선생님 생각은 귀찮고 귀찮은 일이지만 옳다. 누군가는 쓰레기를 분리하는

다. 다 마신 페트병을 밟아서 납작하게 만들면 페트병에 붙은 스티커 어느 부분

일을 한다. 우리가 먹다 남긴 음식물을 치우면서 느끼실 기분을 생각해봐야 하

이든 살짝 뜨게 된다. 이때 그 공간에 손가락을 넣어 뜯어낸 후 스티커는 비닐

기 때문이다. 그리고 재활용되지 않는 일회용 용기들이 새가 먹고, 물고기가 먹

수거함으로 페트병과 뚜껑을 분리해 플라스틱분리수거봉지로 간다. 예술적인

고, 그다음은 사람들이 미세 플라스틱을 먹는다. 결국 고칠 수도 없는 병에 걸

건 페트병에 붙은 스티커를 자국 없이 깨끗하게 떼어낸다는 것이다.

리기 때문에 이것은 “나 때문에”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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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이 옳다. 나는 중학교에 올라와 의무적 봉사시간을 해야 한다는 것에 불만

했다. 친구들이 잘못 넣은 쓰레기를 내가 다시 분리해주는 것이다. 어렵지 않

이 많았다. 하지만 학원 선생님 말씀처럼 우리가 의무적으로라도 봉사를 하

다. 하지만 모두가 귀찮아하는 것뿐이다. 천사는 희생하는 마음을 귀찮게 여기

지 않으면 세상은 불행한 곳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어디서 봉사를 해서 시간

지 않는 사람이다.

을 만들지?라며 머리 쓰지 말고 집에서부터 봉사를 시작하면서 이웃과 사회

선생님의 모범으로 인해 내가 달라지게 되었다면 이번엔 내 차례다. 나도 우

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순서란다”라는 말씀처럼 “집에서부터 이웃을 생각하자”

리 학원 선생님처럼 무엇이든 아끼고, 이웃에 대한 배려를 펑펑 쓸 것이다. 내

라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선생님께서는 무엇이든 다 기부할 수 있다는 말씀을

가 모범이 되면 친구들도 달라지게 될 것이고, 그것은 점점 퍼져나가면서 아름

자주 하신다. 선생님께서는 기부는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나

다운 천사의 도시, 원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귀찮아서’, ‘고작 이것 하나가?’

에게 깨우쳐 주셨다. 그 방법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부터 나눌 수 있어야 더 큰

이런 사소한 기부와 희생으로 원주가 변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

기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도

람이 있다면 우리 학원을 보여 주고 싶다. 적어도 우리 학원은 깨끗한 쓰레기

내가 가지고 있는 작은 것들부터 천천히 기부해나가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로 반짝이며 천사기부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용돈을 조금이나마 모아서 기부하고 있다. 1,004원. 누군가에겐 적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분명 큰 기부가 될 것 이며 내가 어른이 되었을 때는 더 큰 기부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부모님과 선생님을 보면서 꼭 하고 싶은 기부가 생겼다. 집에서 는 부모님이 철저하게 분리수거를 하시고, 학원에서도 선생님은 예술적인 분 리수거를 하신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내가 학교에서 모범이 되어야겠다고 생각 27


사생대회


원주시장상 원주초등학교 1학년 송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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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장상

반곡초등학교 6학년 이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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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장상 중앙초등학교 6학년 이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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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장상 남원주중학교 1학년 조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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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국회의원상

원주초등학교 3학년 김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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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국회의원상 평원중학교 1학년 박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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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헌 국회의원상 반곡초등학교 1학년 전강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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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헌 국회의원상 청원학교 고등부 1학년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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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원주교육지원청교육장상

원주초등학교 1학년 이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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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원주교육지원청교육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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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원초등학교 2학년 정의랑


강원도원주교육지원청교육장상

솔샘초등학교 4학년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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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원주교육지원청교육장상 원주초등학교 5학년 이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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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의회의장상 반곡초등학교 2학년 정승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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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의회의장상 원주초등학교 3학년 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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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의회의장상 구곡초등학교 4학년 권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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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의회의장상 평원초등학교 5학년 남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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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상 섬강초등학교 1학년 최하윤

45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상 태장초등학교 1학년 박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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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상

구곡초등학교 3학년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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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상 북원초등학교 4학년 송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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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상

금빛유치원 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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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상 예라어린이집 이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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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상

새빛어린이집 손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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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상 새빛어린이집 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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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상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신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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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상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강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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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상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권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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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상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이소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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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상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정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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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상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김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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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살고 있는 원주 2020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 백일장 및 사생대회 작품집 펴낸날 | 2020년 12월 발행처 |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 시민서로돕기천사운동본부 주 소 | 강원도 원주시 갈머리2길 31, 204호 전 화 | 033-733-1004 팩 스 | 033-745-1040 홈페이지 | www.happy1004.co.kr

본 백일장 및 사생대회 작품집은 원주시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시민 전체가 천사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희망입니다. 저는 작지만 원주시민들은 크고 강합니다. 앞으로 한부모, 다문화, 장애인 친구나 가정에게 희망과 용기의 약을 주세요. 작은 나눔의 실천이 행복하고 태산 같은 큰 나눔이 되는 1004기부자들이 천사입니다. - 백일장 수상작 『1004가 천사가 되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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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서로돕기천사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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