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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4 원주투데이 보도자료 / 월 1,004원의 기적…복지 사각지대 환하게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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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사운동본부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6-09-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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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04원의 기적…복지 사각지대 환하게 밝힌다

  • 남미영 기자
  • 승인 2026.09.14 08:51

천사운동 누적 후원금 172억 원.후원자 208만 명
차상위계층 생계비.긴급 의료비.장학금 등 지원
후원자, 올해 7월 태어난 신생아부터 101세까지

원주시 대표 나눔운동인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이 내년이면 25주년을 맞는다. 지난 2002년 8월 시민서로돕기 운동으로 첫발을 내디딘 천사운동은 2004년 8월 ‘월 1천4원’ 소액기부 방식으로 전환됐다. 시민이 시민을 직접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나눔 운동은 단순한 일회성 기부를 넘어 시민과 기업, 기관이 자발적으로 연대해 이웃을 도우며 원주만의 대표 나눔 문화로 자리 잡았다.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본부(이하 천사운동본부)에 따르면 올해 8월 말까지 누적 후원금은 172억6천496만 원이다. 사업 초기인 2004년 4천829명이던 후원자는 2008년 15만4천490명으로 늘어났고, 올해 8월 기준 누적 후원자는 208만830명에 달한다. 올해에만 시민 5만8천663명이 천사운동에 참여해 3억6천301만 원이 모금됐다. 

성금은 정부 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차상위계층 등 11만7천372세대에 전달됐다. 지금까지 11만6천98세대에 매월 18만 원의 생계비가 지원됐다. 생계비로 사용된 금액은 154억1천4만 원에 달한다. 이 외에도 저소득층 아동 학원비를 지원하는 ‘아이 좋은 원주 천사’(1천158명, 2억4천303만 원)를 비롯해 긴급 의료비(77명, 1억1천737만 원), 장학금(39명, 1천950만 원) 등 해를 거듭하면서 수요자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해왔다. 

천사운동본부에는 감사 인사도 잇따르고 있다. 세 자녀를 홀로 키우며 치과 치료비 부담으로 어려워하던 한부모 가정의 어머니는 “천사운동의 의료비 지원 덕분에 아이가 웃음을 되찾았다”며 손편지로 감사를 전했다. 월세와 통신비가 밀려 쌀조차 사기 힘들었던 홀몸 어르신은 “학교와 천사본부의 결연 지원으로 받은 생계비 덕에 손주에게 양말과 고기를 사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해 원주문화원 공연장에서 열린 2025 천사의 날 기념식.◇지난해 원주문화원 공연장에서 열린 2025 천사의 날 기념식.

101세부터 갓난아기까지

중단없이 수십 년간 이어지는 지속성과 다양한 연령대의 참여도 천사운동만의 특징이다. 천사운동본부에 따르면 정기 후원자(7천730명) 중 20년 이상 장기 후원자는 821명, 10년 이상~20년 미만 후원자는 3천677명에 달한다.

2004년 제1호 천사증을 받은 최장기 후원자 엄기양 씨는 현재 매월 50만1천600원의 정기 후원을 이어오며 누적 7천340만 원을 기부했다. 이 밖에도 만 101세 최고령 후원자 김진선 어르신부터 2026년 7월생 최연소 후원자 이유나 아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반곡어린이집 등 정기 후원 중인 어린이집을 포함해 134개 기관.단체도 정기 후원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고교 시절 부모님 권유로 기부를 시작해 직장인이 된 지금까지 매달 후원금을 늘려 가고 있다는 정윤아 씨는 “적은 금액이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된다는 사실이 삶의 큰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내년 25주년을 계기로 천사운동을 단순 기부를 넘어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가치 지향적 시민봉사운동으로 재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지역에서는 천사 기부계단 설치, 천사공원 지정, 천사기념관 건립 등 다각적인 활성화 요구도 나온다. 

구자열 시장은 최근 천사후원금 전달식에서 “천사운동은 원주의 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담은 대표 운동”이라며 “더 많은 시민과 기관이 참여하는 나눔문화를 확산해 어려운 이웃을 두텁게 돌보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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